Chapter 9. 29일 29일에는 뭐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니 별거 안 한 것 같은데.... 릴스 보니까 알겠다. 아침에는 동생 옷 사러 이마트에 갔고 나도 옆에 있는 곳에서 바지랑 얇은 레깅스 하나 샀다. 호주에서 안 입을 것 같은 옷은 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추우니까 사게 되었다. 제발 살려 줘~ 그리고는 이모와 함께 삼겹살 집 가서 진짜 꿀맛 점심을 먹었다. 동생이랑 나랑 둘이서 삼겹살 4.5인분 먹고 난 냉면, 동생은 공기밥 2개 해서 먹었다. 한국 와서 그때까지 그것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는 한 적이 없었어서 둘 다 눈물 흘리며 (과장) 먹었던 것 같다. 그러고는 나와 엄마만 외할머니네 돌아와서 저녁으로는 할머니표 떡만두국 먹었다. 그러는 엄마랑 이모는 백화점 쇼핑 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