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efore the coffee gets cold - Toshikazu Kawaguchi

1209 - 1215
 
느낀 점 - 1장
시간 여행의 오류를 잘 지키는 카페구만. 현재가 바뀌지 않아도 그럼에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. 푸미코의 경우에는 적어도 (구) 남친에게 본인이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는 걸 이야기할 수 있고 먼 미래값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닌가. 너무 미련 없이 떠나보내는 것 같으면 (구) 남친도 아... 푸미코가 날 그냥저냥 좋아했구나 할 수도 있는 건데 과거로 돌아가서 울고불고(까지는 아니더라도)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하면 롱디라도 하거나 미국 가는 걸 포기하거나, 몇 년 뒤 돌아오거나, 푸미코가 가서 결혼하거나 쨌든 대안을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. 근데 나는 항상 감정에 충실한 상황이 후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... 애초에 저렇게 진심을 표현했으면 됐던 일이잖아? 그리고 지금 와서 후회한대도 뭐...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말하면 되는 거잖아? 왜 굳이 과거로 가야지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네.
 
어제 보면서 적었던 거 사라졌다... 저장 안 하고 걍 닫아 버렸나 봐. 근데 기억났다. 푸미코 왜 이렇게 감정적이지? 전 남친에게 크게 미련 없는 것 같았고 그렇게 사랑하고 매달리는 마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암만 본인 말 씹었다고 해도 사람을 (귀신을) 잡아 끌어내려고 하진 않잖아....  
 
계속 시간 제한에 대해 말 안 해 주던 거 보니 시간 제한은 커피가 식기 전인가 보네. 과거로 돌아가서 그 귀신처럼 커피를 주문하고 그 커피가 식기 전까지만 과거에 있을 수 있는 거 아닐까? 그리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어지럽다. 푸미코 말고는 다 누군지 모르겠어. 가면산장처럼 좀 적어 봐야겠다.
 
푸미코는 참 신기한 캐릭터다.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캐릭터.... 6개 국어 어쩌구 할 때부터 난 그 밈밖에 생각 안 났단 말이야... 아시아 최상위 대학 재학생에 4개 국어 및 5개 컴언어를 구사하는 내가?! ㅋㅋㅋㅋㅋㅋㅋㅋ

좀 뻔하네... 역시 커피였네. 

좀 뻔하네 2, 역시 돌아올 계획이 있었네.

좀 뻔하네 3, 먼 미래값이 바뀌는 거에 대해 이야기하네.

교훈: 과거로 돌아가 봤자 현재는 안 바뀐다. 현재를 충실하게 살면 미래가 바뀔 것이다. 과거에 뭘 안 했다고 후회할 필요도 없고 후회하느라 현재를 놓치지 마라. 푸미코도 걍 지금 미국에 있는 고로에게 전화해서 솔직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고로가 3년 뒤에 돌아오면... 이야기 했을 듯.

2장
쿠미와 히라이의 이야기가 딥하게 나오는 걸 보면 3장은 이들 이야기인가? 궁금하긴 하군. 난 푸사기가 과거로 갈 줄 알았는데 코타케가 가게 됐네? 오오...

3장
미친 ㅠㅠ 케이 딸인가 봐 어렸을 때 케이가 죽은 건가? ㅠㅠㅠㅠㅠㅠ 벌써 감동받을 것 같아 ㅜㅜ 아니 미래 인간이 다른 손님들 눈에도 보이고 사라지는 것도 보이고 연기처럼 흩어지는 것도 보이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 설정 생각보다 좋은데? 현실적이야. 근데 미래가 안 바뀌는 게 이상하네? 결과는 바뀌어도 어쨌든 미래의 사람을 만난 사람들은 행동이 조금씩 달라지고 그로 인한 나비 효과가 분명 있을 텐데. 차원 이동인가?

어머어머 쿠미 죽었대. 히라이가 과거 가서 쿠미랑 이야기하고 잘 푸려나보다 ㅜㅜ

4장
제일 기대하는 장이다 ㅠㅠ 케이 딸은 잘 자라고 있을까?

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군. 15살일 때의 미키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다. 근데 케이는 과거에서 봤던 미키와 비슷한 나이인 것처럼 보였다고 했단 말이지? 그럼 과연 미키는 언제 과거에 간 걸까? 가자마자 엄마와 긴 이야기를 하지 못한, 아님 사진 찍지 못해 바로 과거로 간 걸까? 찾아 보니 미래의 미키는 여름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고 과거로 간 미키는 베이지 터틀넥, 미니스커트와 검스를 신고 있었고, 코트가 의자에 걸려 있다고 했다. 그럼 겨울에서 온 건가? 동일한 시간은 아니겠구만. 아 또 미래는 8월 27일, 과거도 8월 초였고 her clothes were terribly out of season이라고 하는 거 보니 같은 날은 아닌가 보네.

뻔한 클리셰 책이지만 나름의 감동을 잡았다. 근데 푸미코가 너무 맘에 안 들어서 처음에 몰입을 못 했다. 뒤 이야기들은 치매와 죽음과 연관이 있었는데 첫 이야기는 연애 이별이라 푸미코의 나이와 그렇게 자랑하던 학력 어쩌구에 비해 미성숙한 행동이 더더욱 공감되지 않았던 것 같긴 하다.

평점: 3.5/5
😐 클리셰 범벅. 푸미코는 내가 딱 안 좋아하는 류의 사람이라 내 취향이 아님. 파고 들자면 시간 여행의 오류가 좀 있는 것 같다.
😊 그러나 읽기 쉬웠고, 나름 흥미 있는 스토리도 있었으며 캐릭터들의 연결성이 좋았다. 감동 포인트를 잘 잡았다.

내가 생각한 시간 여행/차원 이동

평행 우주인가 생각이 들었다. 과거(2우주)로 돌아가서 뭘 하든 현재(1우주)는 바뀌지 않지만 현재 남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, 후회 없이 바꿔 놓는 설정이니까.

근데 편지가 좀 오류다. 이미 남편(1우주)은 웨이트리스한테 편지를 줬다. 아내가 과거(2우주)로 가서 편지를 받아 온다. 현재(1우주)로 돌아왔을 때 아내 손에 여전히 편지(2우주에서 가지고 온) 편지가 있다. 이론상 그럼 현재(1우주)에는 치매 남편의 편지가 2장 존재하는 것.

미키(2우주)가 과거(1우주)로 왔다. 미키는 미래(2우주)로 돌아간다. 추후에 케이가 미래로 갔을 때 케이는 2우주의 미키를 본 걸까? 시간 좀 더 많을 때 생각해 봐야겠다.

모르는 단어...
protrude - extend beyond or above a surface
exasperating - intensely irritating and frustrating
petulantly - to act in an irritable, peevish, or sulky way
perplexed - completely baffled; very puzzled
averted - turn away (one's eyes or thoughts
allure - the quality of being powerfully and mysteriously attractive or fascinating
raucous - making or constituting a disturbingly harsh and loud noise
vehemently - in a forceful, passionate, or intense manner; with great feeling
feigned - simulated or pretended; insincere
jovially - in a very friendly and pleasant way
lunacy - the state of being a lunatic; insanity 
tepid - (especially of a liquid) only slightly warm; lukewarm
elusive - difficult to find, catch, or achieve
carafe - an open-topped glass flask used for serving wine or water in a restaurant
assailed - make a concerted or violent attack on
revolting - causing intense disgust; disgusting
snide - derogatory or mocking in an indirect way
ascertain - find (something) out for certain; make sure of
demeanour - outward behaviour or bearing
deftly - in a way that is neatly skilful and quick in movement
glacial - relating to or denoting the presence or agency of ice, especially in the form of glaciers
scorcher - a day or period of very hot weather
faux pas - an embarrassing or tactless act or remark in a social situation
impertinent - not showing proper respect; rude
curt - rudely brief, curt response = 단답
derelict - in a very poor condition as a result of disuse and neglect
ultimatum - a final demand or statement of terms, the rejection of which will result in retaliation or a breakdown in relations
upholstered - provide (furniture) with a soft, padded covering
broach - raise (a difficult subject) for discussion
forlorn - pitifully sad and abandoned or lonely
crestfallen - sad and disappointed
adamant - refusing to be persuaded or to change one's mind
trudged - walk slowly and with heavy steps, typically because of exhaustion or harsh conditions
parlour - a sitting room in a private house
futile - incapable of producing any useful result; pointless
subdued - (of a person or their manner) quiet and rather reflective or depressed
inscrutable - impossible to understand or interpret
imposition -force (an unwelcome decision or ruling) on someone
bated - (of a hawk) beat the wings in agitation and flutter off the perch