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주 대학생의 싱가폴 여행 일지 ep. 4 🇸🇬

굿모닝.

아침에는 해가 떠서 진짜 뷰가 예뻤다. 그리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.

뭔 조식 뷔페에 락사가 있어? 미친 거 아니야? (좋은 뜻)

약혐주의. 환공포증주의. 이게 2일째에 받았던 Facial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좁쌀 여드름이 엄청 났다. 피부가 좋았던 적도 없고 항상 피부가 안 좋은 편이었지만 살면서 이런 식의 여드름은 처음이라 좀 놀랐다. 

 

(극혐 주의)

 

 

 

 

결국 양볼에 이랬던 걸 다 짰는데 그 이후로 진짜 볼이 빨갛더라. 다시는 페이셜 안 받음. 내 피부가 받기에 좋은 피부가 아니었던 것 같다. 그래서 어쨌는지는 내리면서 계속 설명할 것.

쨌든 오늘도 나름 옷을 예쁘게 입고 나왔다.

11시에 체크아웃 하고 12시에 예약한 호텔 레스토랑에 가기 전에 또 마리나 베이 샵에서 쇼핑했는데...

티파니 T 반지도 봤는데 비슷한 가격이지만 이게 진짜 예쁘지 않나? 저스트 앵 끌루. Juste en Clou. 아... 진짜 껴 보니까 더 맘에 들어. 그리고 우리 반지랑 목걸이 보더니 클리닝 해 주신다고 해서 인피니티 반지도 클리닝 해 주셨다.

그리고 어제 못 먹었던, RISE에서 드디어 점심. 어제 못 쓴 바우처까지 해서 아침, 점심을 무료로 해결했다.

아니, 점심 먹으면서 마스크 벗었는데 볼이 이렇게 빨간 거야. 그래서 가지고 있던 시카 크림 좀 발라 놓고 먹었다.

그리고 온라인에서 예약이 안 되길래 가든 바이 더 베이가 열었나 가 봤는데 닫혀 있어서 그냥 리츠 칼튼 호텔로 이동했다. 가니 여기도 체크인을 빨리 할 수 있어서 한 시 반 경에 들어왔다.

그리고 이걸 줬어. (나는 몰랐는데 엄마는 Ms 나는 Mr로 되어 있더라. 걍 커플인 줄 알았나 보다?)

체크인 할 때는 비가 많이 오길래 말았다가 날씨가 갠 이후에는 멀라이언 파크로 걸어 갔다. 마리나 베이보다는 리츠 칼튼이랑 더 가까워서 걸어가기 수월했다.

멀라이언 파크는... 멀라이언이 유명하다기보다는 마리나 베이 샌드 뷰가 좋아서 유명한 거 아냐?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솔직히 뭐... 볼 게 있나?

오히려 이게 더 귀여웠어.

스타벅스 갔다가... 진짜 찐 기념으로만 할 텀블러 하나 사고 다시 돌아갔다.

날씨가 정말정말 더웠어서 힘들었지만 거리가 딱 인내할 수 있는 거리였다. 한 15~20분?

4시 15분 경에 클럽 액세스 애프터눈 티가 4시 반까지라 바로 32층으로 직행해서 애프터눈 티를 좀 즐겼다. 4시 반에 서빙이 끝나는 거라 그때까지 티랑, 주스랑, 디저트들 다 서빙받거나 가지고 왔음 4시 반 넘어서도 계속 있어도 된다.

실제로는 안 보였지만 사진에는 날씨가 좋아서 테이블에 하늘이 비춰서 너무 예뻤다.

그리고 들어와서 7시에 예약해 놓은 수영장, 헬스장, 스파 시설에 가기 전까지 침대에 누웠다. 그리고 여기는 어메니티에 화장솜이 있길래 그 시카 젤로 팩까지 좀 했더니 훨씬 나은 내가 원래 아는 정도의 구린 피부로 돌아와 있었다. 그래, 이래야지. ㅠㅠ

수영장에는 놀랍도록 사람이 없었다. 사실 호텔 수영장에 사람이 있는 걸 본 적이 없긴 해. 마리나 베이가 정말 특수했던 거지. 그래서 바로 빽 하고 사우나랑 온탕 시설을 소개받았다. 여기서 나중에 마사지도 받고 싶어서 그것도 물어봤다. 아니, 여기는 뭐 스파를 홍보를 안 해요 이렇게 좋은데. 여기서 찾으면 됨. 물론 여기도 놀랍게도 사람이 없었다. 왜 이렇게 비었죠? 사우나 시설이 끝장나고, 온탕이 두 개나 있고, 습식, 건식 사우나 다 있고 어메니티가 마리나 베이 씹어먹는데?

나중에 마리나 베이 vs 리츠 칼튼 비교 글을 올려 봐야지.

그리고 8시 반 정도에 올라가서 또 티와 야경을 즐겼다.

그리고 돌아와서는 욕조에 몸 담구고 야경을 즐겼는데...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 그런 곳이었다. 그치만 야경 뷰가 끝내줬어요. ㅎㅎ